대구세관, 지난해 대비 8월 수출액 18%·수입액 20% 감소
수출 주요 품목 전기·전자제품·기계 등 거래량 크게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북·대구지역 무역시장에도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올해 8월 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 수입은 20.9% 각각 감소했다.

17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경북·대구지역 올해 8월 수출액은 3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8.0% 하락했고, 수입액 또한 20.9% 감소한 1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8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주요품목인 전기·전자제품(-27.3%), 기계와 정밀기기(-21.2%), 철강·금속제품(-11.7%), 수송장비(-9.6%) 등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줄었고, 수입에서는 철강재(-43.9%)를 비롯해 연료(-43.2%), 화공품(-19.0%), 광물(-17.1%) 품목의 거래 실적이 저조했다.

경북·대구 주요 수출상대국은 중국(27%)과 동남아(20%), 미국(17%), 유럽(11%), 일본(7%)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31.2%)과 일본(-26.9%), 중국(-24.5%), 유럽(-6.7%)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수입상대국은 중국(26%)과 호주(16%), 일본(13%), 동남아(10%), 유럽(8%) 등으로, 이 중 호주(-37.5%)와 미국(-32.2%), 유럽(-25.3%)에서의 수입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수출액은 2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실적이 줄었다. 전기·전자제품(-29.3%)과 기계와 정밀기기(-17.4%), 철강·금속제품(-9.8%↓)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수입액은 철강재(-44.9%)와 연료(-43.3%), 광물(-17.2%), 화공품(-10.0%) 등 품목의 거래실적이 줄면서 지난해 8월보다 23.0% 감소한 1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 수출액은 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1% 감소했다. 직물(-47.8%)과 철강·금속제품(-40.8%), 기계와 정밀기기(-32.3%) 등 주요수출품목의 거래가 줄어든 탓이다.

수입액은 3억 달러로 12.8% 감소했다. 화공품(-35.6%)과 수송장비(-12.0%), 내구소비재(-11.2%) 등 품목의 수입이 줄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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