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업 최종 PT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업을 추진할 전문가(문화예술단체)를 몇 개월의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업은 시민의 주체성을 확보하는 시민커뮤니티(시민커뮤니티 및 문화활동공간 사업 -이하 삼세판) 매칭형과 시민커뮤니티가 발굴되지 않은 기계, 죽장, 기북면에 한한 기획공모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시민중심의 문화도시 정착과 문화적 성장을 통한 삶의 전환이라는 목표아래 지난 8월부터 이어진 심사는 기존의 공모사업과는 다르게 함께 사업을 추진할 시민커뮤니티가 직접 심사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주체성을 갖는 문화도시 포항의 새로운 설계도를 펼쳐가고 있다.

또한 심사과정에서부터 지역전문가의 자문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했으며, 매칭될 시민커뮤니티(삼세판)를 직접 찾아 사업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커뮤니티기반의 공공예술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먼저, 기획공모형으로는 작년 중앙동 일대에 이어 오랫동안 죽장지역을 지켜온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기록하지 않는 삶은 사라진다’로 진심문학회가 선정됐으며, 사업추진과정에서의 시민참여를 통해 죽장지역의 시민커뮤니티를 발굴할 예정이다.

시민커뮤니티(삼세판) 매칭형으로는 총 7개의 문화예술단체가 선정됐으며, 구룡포에서는 ‘해녀사랑방’(삼세판)과 함께하는 솔샌드아트아카데미의 ‘바당 꽃 필 무렵’으로 포항해녀만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흥해는 교육연극을 기반으로 하는 흥모아(삼세판)와 창의놀이문화연구소가 이끄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망천리 뮤지컬’로 지역인문자산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포항 송라방석리 전문가와 시민간 시민공유원탁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염원하는 풍어제를 보존하고자 하는 송라권역의 방석2리주민회(삼세판)는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의 ‘동해안별신굿 지화, 시민의 손길로 다시 피다’로 미래가치를 보존하며 지역을 새롭게 브랜딩할 계획이다.

지역역사문화유적과 치유를 위한 다회를 접목한 ㈜초빈치유농업의 ‘인문학을 품은 치유음식’은 고령층으로 이루어진 산골커뮤니티인 끽다거(삼세판)와 함께 소통하면서 장기의 문화적 활동에 첫 발을 내딛는다.

또한 중앙권역은 중앙동(꿈틀로 일대)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트리플A를 만드는 사람들(삼세판)과 함께하는 기억과 재생의 키워드 ㈜문화밥의 ‘꿈틀로 문화로 잇다’ 와 음악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장량르네상스’(삼세판)와 스타즈아트컴퍼니가 뭉쳐 포항의 노래들을 재해석하고 공유하는 ‘그 시절, 포항의 노래’를 장량동에서 추진한다.

특히 기업형 시민커뮤니티인 포스코플랜텍의 ‘온고지신 커뮤니티’(삼세판)는 신스틸러(新Steeler) 1기로 배출된 올모스트와 함께 ‘포항 철강산업의 인문성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삭막한 철강산업단지의 문화적 변화가 기대된다.

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54-289-7913으로 하면 된다.

포항문화재단의 관계자는 “기존 공모사업의 프로젝트 실현을 넘어서 지역인문자산을 활용한 문화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발전을 꾀하며,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커뮤니티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서로의 문화적 성장을 이끌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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