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관리특별회계 설치 제안

경주시의회 이동협의원이 22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원(문화행정위원장)이 지하수의 사용과 방치로 농경지의 수렁론이 주변의 암반관정 개발로 없어지고 소형관정의 수량이 줄어드는 등 지하수위 변동이 일어나며 지하수 오염 또한 심각하다며, 경주시의 지하수 및 관정 실태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동협 의원은 22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체계적인 지하수 관리와 관정 관리를 위한 조직과 전문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후손들에게 어떤 지하수를 물려주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지하수는 가뭄 때문에 줄어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뭄을 이겨내는 큰 무기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무분별한 지하수의 사용과 방치로 농경지의 수렁논이 주변의 암반관정 개발로 없어지고 소형관정의 수량이 줄어드는 등 지하수위 변동이 일어나며 지하수 오염 또한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관정 현황을 보며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현재 지하수 업무 전반은 환경과 직원 혼자서 4500여 개의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성을 가진 농어촌공사와 상시 협조 체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은 “경주시는 수입이 적을 것이라는 이유로 부과하지 않고 있는 지하수 이용부담금의 부과에 대해 지금이라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하수 이용부담금의 수입으로 지하수의 적정한 개발ㆍ이용과 보전ㆍ관리에 필요한 사업비 등을 조달하기 위해서도 지하수관리특별회계 설치·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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