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멀티아트홀

이명희 작 storied
영남문인화협회 창립전展이 22~2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명희 ‘storied’展은 멀티아트홀에서 전시한다.

영남문인화협회는 영남의 맥을 전승하고 지역에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모인 예술가 단체이다. 이영순, 예보순, 김동휘, 박경수, 강희춘, 왕교환, 김종숙, 김영자 등 14명의 작가가 모였으며, 이들 회원들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견 작가들이다. 올해 창립해 첫 전시회를 여는 영남문인화협회 회원들은 모두 100호 이상의 다양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지금까지의 작업여정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회원들은 영원이라는 단어를 새기며 동지애로 뭉쳐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영남문인화협회 회장 이영순은 “전통이라는 맥에서 영원이라는 동지를 찾고 싶다”며 이번 창립전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명희 작 storied 연작
닥이 주 원료인 한지는 한국의 전통종이다. 고향이 안동인 작가 이명희는 한지와 밀접한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랐다.

작가는 3년 전부터 한지를 한 장 한 장 풀로 붙여 캔버스와 같은 두께를 만들었다. 3합지를 적게는 10장, 많게는 60장을 쌓았는데, 한지 여러 겹을 층층이 쌓아 올려붙이면 나무같이 단단한 캔버스가 만들어진다. 그 위에 유화로 그림을 그린다. 동양의 한지 위에 서양의 유화로 그림을 그린 것이다. 동양의 재료와 서양의 재료가 서로 만나 어울림을 연출한 그림 30여점으로 22일~27일 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전시한다.
영남문인회협회 이영순 작
바로 ‘storied’연작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이명희는 작품 ‘storied’에는 어머니가 전제됐다고 한다. 친구와 지인 이웃 등, 여러 어머니들을 그려서 전시를 한 적 있는 작가는 형식은 바뀌었지만 한지라는 재료에 어머니의 온기가 서려있다고 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