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포스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막이 오른다.

DIMF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로 연기됐으며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대구시는 뮤지컬 중심 도시 구축과 세계 최초의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 지난 2006년 pre.로부터 DIMF를 시작했다.

매년 여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제 공연 축제로 올라섰다.

또한 전세계 뮤지컬 관계자와 해외 프로덕션, 시민을 아우르는 명실상부 대구의 대표 문화산업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큰 피해를 입은 시의 취약 계층을 비롯한 민생안정과 상황 회복에 협력하고자 DIMF는 일부 예산을 반납하고 하반기로 축제 일정을 미뤘다.

여기에 한국 창작뮤지컬과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가 함께하는 갈라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는 축제로 구성됐다.

당초 올해는 ‘글로벌 아트마켓’과 ‘프린지 페스티벌’ 등을 신설, 더욱 많은 국내·외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대표 뮤지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례 없는 축제 연기와 규모 조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라는 기본 방향을 바탕으로 추진하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전 프로그램 온라인 진행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개막축하공연은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 란 타이틀로 개막일인 다음달 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마이클리, 이지훈, 손준호, 정선아, 박강현, 민경아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 뮤지컬배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되며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오는 11월 1일 국내 최대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DIMF 뮤지컬스타’의 역대 수상자들이 총출동한다.

폐막 콘서트 역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네이버TV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이 축제 기간 과 함께 열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인 수성못 일대에서 지역 예술인들을 비롯해 문화예술 동호인, 아마추어, 일반시민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내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과 뮤지컬 팬, 예술인 모두에게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안전하고 건강한 DIMF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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