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온실 등 시설 건립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농업자원을 활용해 치유·힐링서비스를 제공하는 치유농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산업화를 위한 치유농업센터를 전국 최초로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치유농업센터 건립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치유농업 연구 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지난 3월 제정하고 9월에 전국 사업량 1개소로 국비사업으로 공모했으며, 경북도가 1위로 선정돼 사업이 확정됐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으로 치유농업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창업지원, 치유컨텐츠 개발, 치유효과검증, 학교·보건기관과 치유농장의 1대 1 매칭 등으로 차별화된 치유농업 서비스를 주도하게 된다.

경북치유농업센터는 대구시 북구 동호동 경북농업기술원에 건립될 예정이며, 이 곳 주변에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위치하고 있어 치유농업 접목이 용이하고 도시고속철도 3호선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또 주변이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20여만 인구가 상주하고 있어 도시민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치유농업센터에는 치유과학실, 교육장, 치유카페 등 중심역할을 담당할 치유농업지원센터와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실, 정원, 텃밭, 동물사육장 등 직영 치유농장을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의사, 한의사, 심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과 연계한 대상자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치유효과를 높이는 한편, 신규 국가자격증인 치유농업사 양성 기관으로 인증받아 치유농업 인력풀 구축, 치유관광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국민 치유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농업의 치유기능을 활용한 산업화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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