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하는 모습.
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번기 일손부족과 영농비 비용절감을 통해 지역 농업이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농기계 임대사업’ 내역을 분석한 결과 농가 개별구입비로 임대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한 농가의 경영비 절감효과가 2019년 한 해에만 약 61억원의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임대사업에 따른 농가 경영비 절감효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트랙터의 경우 약 2억 500만원, 농용굴삭기의 경우 약 2500만원, 쇄토기를 비롯한 37종의 경우 약 59억 1200만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부족한 노동력 해결과 농업인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지난 5년간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개설했다.

임대 기종은 37종 164대에서 40종 466대로 임대횟수는 1211회에서 4226회로 3배 이상 증가하며 농기계 임대사업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시는 고령농, 여성농업인 등에 보행관리기, 농업용 운반차 등을 지원하는 ‘중소형 농기계 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5년 동안 2550대의 중소형 농기계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64대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목적 인력절감형 승용관리기, 60마력 미만 소형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농가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밭 식량작물 다목적 농기계 공급지원사업’과 밭작물의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주산지 일관기계화 장기임대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 농업인을 돕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농기계 임대사업 뿐만 아니라 해마다 농기계 안전교육을 실시해 농기계 사용방법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등 농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농업인 증가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이용률이 높은 농기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임대 사업을 확대해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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