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초 6학년 김민호 학생 금상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구미예선’이 26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미 도봉초등학교 6학년 김민오 학생이 26일 열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구미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옥계동부초 6학년 윤성민, 동상은 신당초 6학년 허승빈·문장초 5학년 권정원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에서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참여 학생들은 각 초등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포항에 위치한 사회자와 소통하는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 부터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안전골든벨에는 도봉초, 옥계동부초, 신당초, 문장초를 비롯해 진평초, 송정초, 덕촌초 등 구미지역 26개 학교에서 4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은 만큼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 5명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상당 수의 학생들은 문제은행 형식으로 준비된 1800여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참가하는 등 그 열의가 돋보였다.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퀴즈쇼 중간중간 사회자와 학생들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하트를 그리는 등 모니터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사회자가 정답을 외칠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과 탈락한 학생들의 아쉬움이 담긴 손짓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퀴즈쇼 초반에는 정답을 맞췄음에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리 정답판을 내려 탈락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가 계속해서 출제되면서 12명의 학생들만 남았지만 패자부활전 문제를 통해 전원 다시 살아난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퀴즈쇼의 중반이 넘어갈 무렵, 보육시설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서 10명가량의 탈락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후에도 차례대로 탈락자가 나타났고 결국 최후의 4인이 남았다.

쉴 틈 없는 문답이 이어지며 4인이 각축전을 벌인 결과, 김민오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며 금상을 수상했다.

퀴즈쇼가 끝난 뒤에는 퀴즈쇼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사회자와 비대면 소통에 노력한 ‘모범학생’ 2명과 화면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시간에서 2명의 학생 등 총 4명이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 받기도 했다.
26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구미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한 도봉초등학교 6학년 김민오 학생
골든벨을 울린 김민오 학생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보람차며, 처음으로 온라인 대회에 참여해 신기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됐고 왕중왕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