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팬텀싱어3 우승 팀 라포엠의 리더이자 ‘전설의 테너’ 유채훈이 모교인 포항예술고를 찾아 2020경북 뮤지컬 예술학급 학생들에게 특강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포항예술고등학교가 주관하는 ‘2020경북 뮤지컬 예술학급 운영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 중 하나인 ‘마스터 클래스’에 유채훈을 강사로 초청하며 이뤄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이뤄진 이번 특강은 인원을 20명 내외로 최소화 하고 특강을 듣는 학생들의 간격 또한 2칸이상 뛰워 앉도록 했다.


포항예술고를 졸업한 스타인 유채훈의 특강에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특강이 열리는 강당으로 들어섰다.

김가연/ 포항예술고 뮤지컬과 2학년
제가 팬텀싱어를 많이 보면서 선배님께서 노래를 가창력 있게 하심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선이 굉장히 세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가창력 있는 노래를 소화하면서 세밀한 감정선을 정리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유채훈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연을 하고자 하는 마음 커서인지 긴장한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채훈은 팬텀싱어3 우승 후 처음으로 모교인 포항예술고를 방문했다.

유채훈/ 팬텀싱어3 우승 팀 라포엠 리더
오늘 학교를 졸업한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와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Q.어떤 강의를 준비했나?
아무래도 사실 저도 아직 배우는 입장이라서 제가 대단하게 뭔가를 준비했다기보다는 학교생활하면서 제가 터득했던 것들. 그리고 음악생활을 지금도 하고 있지만 하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 저에게 경험에 대한 어떤 이야기 고민들 있으면 고민들 들어주는 그런 정도로 해서 생각하고 왔습니다.


유채훈은 특강을 위한 강사로서가 아닌 학교선배, 음악과 노래를 하는 형·오빠의 마음으로 자신의 과거 학창시절을 예로 들며 강연을 펼쳐나갔다.

유채훈/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리더
가장 인생에 순수하게 뭔가 열심히 정말 때묻지 않은 그런 열정은 고등학생때 십대시절 때 옆에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엇나 가지 않고 항상..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엇나 간 친구들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저는 항상 착실하게 했던 것 같아요. 음악 자기 하는 것에 있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은 유채훈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강연에 공감하며 몰입했다.

특강이 끝나고 학생들의 노래를 듣고 학생들이 가진 문제점을 고쳐 주고 조언해주는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뮤지컬에 관심있고 재능있는 학생들이기에 일반인이 그냥 듣기에는 너무 잘하는 노래 실력 이었지만 유채훈은 학생들이 가진 문제점을 바로 찾아내어 그 문제를 고치는 방법들을 조언했다. 또 자신의 직접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곁들여 노래를 잘 부르는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다.

김민서/포항예술고 뮤지컬과 2학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일단은 평소에 안 좋은 습관들이라든지 많이 부족해지게 되는 원래 가진 거를 못쓰게 되는 버릇을 알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2020경북 뮤지컬 예술학급은 지난 2019년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경북의 넓은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3권역으로 나눠 도·농간 예술교육과 문화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획·추진한 사업이다.

올해는 기존에 지정된 김천예술고(서부권), 포항예술고(동부권)와 구미 선주고 등 3개교를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경북 뮤지컬 예술학급은 학생들의 뮤지컬 제작과 공연 기획 지원으로 예술적 재능과 소질을 지닌 경북 중·고등 학생들에게 음악, 연기, 댄스 등 다양한 예술 전문교육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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