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대전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제11회 팔공산 산중 전통장터 ‘승시’ 온라인 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승시’는 전국 유일의 불교문화축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성황리에 개최됐던 ‘승시’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하고 온택트(비대면·ontact) 방식으로 개최된다.

팔공산 산중 전통장터 ‘승시’는 스님들이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단순한 시장의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이다.

대구 팔공산에서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된 ‘승시’ 축제는 올해 제11회째로 사찰의 전통문화를 재조명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축제방식으로의 전환을 시도, 기존 현장 체험방식의 축제에서 온라인 참여방식의 축제로 방향을 전환해 개최한다.

따라서 지난해 진행했던 ‘승가 씨름대회’, ‘사찰음식체험’ 등 직접 접촉하는 행사는 취소하고 ‘온라인 승시 골든벨’, ‘유튜브 승시 특별강좌’, ‘스님과 함께하는 랜선 사찰음식 만들기’ 등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추가 했다.

행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영산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개막 법요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3시 10분에 함께하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31일에는 사경대회, 신명 나는 국악한마당 행사가 열리며 11월 1일에는 승시음악회, 법고대전 행사가 개최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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