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교육과정 수업 효과
전국 백일장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시인 안도현과 함께 하는 ‘시 창작’ 공동교육과정 수업에 참여한 학생으로, 예천 지역 내 고등학교는 지난 9월 ‘시 창작’과목을 공동으로 개설해 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예천 출신의 시인 안도현을 지도 교사로 초빙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 소규모 고등학교가 많은 경북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과목 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학기에는 청송·영양지역의 진보고, 청송여고, 수비고 3개교가 공동으로 심리학을 개설해 학생 12명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북교육청은 대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강사로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안도현 선생님은 “시인의 꿈을 키워 온 학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강의, 발표, 토론을 통해 시 창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말에는 문학 기행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며 꿈이 영글어 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국 고산 청소년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창고등학교 임휘찬 학생은 “일주일에 한 번 좋아하는 시인과 함께 시 공부를 하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어떻게 해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는지를 알게 돼 좋았고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더욱 기쁘다”고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