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초교 6학년 채지윤 금상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문경예선’이 12일 오후 포항시 남구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되고 있다.
문경 점촌초등학교 6학년 채지윤 학생이 12일 열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문경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산북초 6학년 전종훈, 동상은 모전초 5학년 신영서·호서남초 6학년 최윤희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좋은사회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어린이 퀴즈쇼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포항에 위치한 사회자와 소통하는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안전골든벨에는 점촌초, 산북초, 모전초, 호서남초를 비롯해 문경초, 가은초 의양분교, 농암초 청화분교 등 문경지역 19개 학교에서 9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퀴즈쇼는 채점자가 참여 학생들과 한 공간에 있지 않은 만큼 공정한 채점 및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 5명을 배치해 대형스크린으로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퀴즈쇼를 시작하기에 앞서 여성 성악 앙상블 ‘솔라즈’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성악 공연을 감상하는 참가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자를 맞추거나 지급된 정답판에 ‘멋져요’ 등을 적어가면서 호응했다.

이윽고 어린이 퀴즈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은행 형식으로 준비된 1800여 문제를 대부분 숙지한 뒤 참가하는 등 그 열의가 돋보였다.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퀴즈쇼 중간중간 사회자와 학생들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하트를 그리는 등 모니터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사회자가 정답을 외칠 때마다 정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과 탈락한 학생들의 아쉬움이 담긴 손짓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퀴즈쇼 초반에는 정답을 맞췄음에도 감독관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리 정답판을 내려 탈락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고 난이도의 문제가 계속해서 출제되면서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탈락했지만 이어진 패자부활전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원 다시 살아났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문제가 거듭될수록 탈락자가 속출했고 결국 최후의 4인이 남았다.
왼쪽부터 ‘2020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문경예선’금상을 수상한 점촌초 6학년 채지윤, 은상 산북초 6학년 전종훈, 동상 모전초 5학년 신영서·호서남초 6학년 최윤희 학생.
쉴 틈 없는 문답이 이어지며 4인이 각축전을 벌인 결과, 채지윤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며 금상을 수상했다.

퀴즈쇼가 끝난 뒤에는 퀴즈쇼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사회자와 비대면 소통에 노력한 ‘모범학생’ 2명과, 화면 앞에서 춤을 추는 ‘댄스 파티’시간에서 신나게 춤을 춘 2명의 학생 등 총 4명이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 받기도 했다.

골든벨을 울린 채지윤 학생은 “점촌초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빛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이번 퀴즈쇼에서 기분이 좋다”며 “예상 문제집을 열 번 이상 풀어봤고,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정답이 지워진 문제집을 사용해 다시 공부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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