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천병호 대한건축사협회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허호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상북도회 부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지진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했다.

포항시는 20일 지진발생 시 피해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위험도 평가로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포항시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포항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 조례’를 바탕으로 3년 전 지진발생 당시 피해시설물의 위험도를 평가했던 건축, 구조기술, 토목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평가단은 지진으로 건축물 등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시설물의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해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후속조치와 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항시가 20일 ‘포항시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하고 건축, 구조기술, 토목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을 새롭게 위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날 포항시는 천병호 대한건축사협회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과 허호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상북도회 부회장과 함께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지진발생 시 △평가 전문인력 지원, △신속·정확한 위험도 평가 실시, △평가 및 지진관련 정보공유, △주기적 교육·훈련 실시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지진발생 시 시설물의 위험도를 파악하는데 다수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평가단과 함께 평가 전문인력 100여 명을 구성하고 교육도 실시했다.

이날 교육과 토의를 통해 11·15 포항지진의 경험을 공유하고 건축물 유형 및 손상도 등에 따른 평가방법, 판정사례,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신속한 위험도 평가와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개선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 지진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향후 지진발생 시 단시간 내 피해시설물의 신속한 위험도 평가와 안전조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진에 강한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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