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의 실적이 급락하면서 직장인들의 꿈인 연말 성과급 받기도 힘들 전망이다.

2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기업 505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72.5%가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9%p 높아진 것으로, 6년 내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2015년 대비 7.9%p나 높아졌다.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366개사)는 그 이유로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51.1%·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데다 언제 끝날 지 모를 불확실성까지 보태지면서 회사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9.8%)’‘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라서(13.7%)’‘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6.3%)’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반대로 ‘성과급을 지급한다(139개사)’는 기업의 성과급 규모는 평균 198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6만원이 올랐다.

그러나 대기업(294만원)과 중소기업(182만원)간 격차가 무려 112만원이나 돼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여전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46%)’이 가장 많았으며, ‘개별 실적 관계 없이 회사 실적에 따라 동일 지급(32.4%)’‘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21.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505개사) 중 69.5%는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경영실적과 비교했을 때 ‘악화됐다’가 절반 가까운 46.7%나 된 반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33.7%)와 ‘개선됐다(19.6%)’는 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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