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초 6학년 정원준 학생 금상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이 25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강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손석호 기자
대구지역 예선이 마무리되면서 ‘최고의 대구 어린이 안전 상식왕’을 선발하는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도전자들이 모두 가려졌다.

25일 경북일보 포항 본사 대강당에서 비대면으로 펼쳐진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에서 대구 장동초등학교 6학년 정원준 학생이 심화 문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상을 수상했다.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남부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한 장동초 6학년 정원준, 은상 월암초 4학년 김민찬, 동상 대남초 4학년 이주연 학생.
정원준 학생은 “아직 어린 동생이 있어 평소 안전에 관심이 많았던 중, 지난해 처음 안전골든벨이라는 의미 있는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추억이었기에 올해 두 번째 도전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출전 동기부터 말했다. 이어 “방대한 양의 문제를 공부하면서 힘들기보다는 동생에게도 알려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뿌듯하고, 멋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대견하게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배움을 토대로 앞으로도 안전 의식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듬직하고 그릇이 큰 포부를 밝혔다.

월암초 4학년 김민찬 학생이 은상, 대남초 4학년 이주연 학생이 동상 등 ‘4학년 앙팡테러블(무서운아이들)’이 매서운 실력을 과시하며 은·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금·은·동상 수상자와 함께 와룡초 5학년 이승연, 월곡초 5학년 지명준, 월암초 4학년 조민지·5학년 김준수, 남부초 4학년 최인준·6학년 최형준 형제, 이곡초 6학년 박재현, 장성초 6학년 김가윤 등 학생이 대구 남부예산을 통과하며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날 대구 남부지역 27개 학교 35명 학생이 참가해 안전 상식을 평소에 얼마만큼 많이 알고 있는지 겨루는 선의의 경쟁이 뜨겁게 벌였다.

앙다문 입술과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답을 맞힌 학생들은 정답판을 흔들며 웃으며 환호했다. 반면 고개를 갸우뚱하고 정답을 적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끝까지 함께하면서 안전에 대한 정보를 익히는 유익한 배움의 장이 됐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도 웃음 또한 함께하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약 처방 전 의사·약사에서 미리 알려야 할 사항, 열사병 예방법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안전·건강 상식 문제가 계속 나왔다. 패자부활전이 비교적 일찍 진행됐지만 이후 수준 높은 문제가 이어졌고, ‘최후의 4인’ 가량 남았을 때는 누가 금상을 타도 모두 인정할 정도로 당당하고 대단한 경쟁이 펼쳐졌다. 결국 두 명이 남아 문제를 연달아 맞추자 심화 문제까지 겨룬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모두들 실생활에 쉽게 적용 가능하고 유용한 ‘꿀팁 안전 정보’에 귀를 쫑긋 세우면서 참여했고, 수상자 친구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힘껏 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퀴즈쇼가 끝난 뒤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과 스트레스까지 날려 버리는 댄스를 열정적으로 선보인 학생과 바른 자세로 참여한 모범 학생에게도 소정 기념품이 전달됐고, 화면 속의 친구들 박수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했으며, 대구광역시교육청·좋은사회연구원이 후원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일보 포항 본사 강당에서는 출제진이 문제를 내면, 참여 학생은 대구에서 화상 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하고 정답을 맞추는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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