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중요성·사회 인식 개선 '온 힘'

상주시청 민원실에 ‘무인 정신건강검진기가 스트레스 측정기와 혈압 측정기 옆에 설치돼 운영 중인 모습. 김범진 기자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를 느끼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는 민원실에 정신건강을 무료 검진할 수 있는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경북자살예방센터에서 주관한 생명사랑 문화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무인 정신건강검진기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참가한 경북도 내 7개 시·군 중 상주시가 최종 선정돼 설치·운영 중이다.

검진기는 정신건강, 우울과 불안, 중독, 정신증, 아동 등 5개 항목을 검진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하고 진행 절차에 따라 검진 후 검사 결과지를 출력하면 된다.

스트레스 측정기와 혈압 측정기도 함께 설치돼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마음건강 무료 검진기를 통해 검사결과는 상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며 “결과에 따라 주의군 및 고위험군은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심층 검사와 상담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을 통해 지역사회 중증 정신질환 발생률 감소에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신건강 무료 검진기 설치는 생명 사랑 문화조성 사업의 목적으로 시민들의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운영된다.

이인수 상주시보건소장은 “보다 많은 시민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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