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본관 전경.
경북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경북대는 인공지능(AI)과 의생명융합공학, 로봇·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학·석사 연계 융합분야 전공을 포함하는 융합학부 신설을 반영한 개정 학칙을 26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 학칙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2학년 수료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융합학부 내 전공별 전과 20명 내외, 복수전공 5명 내외 등 약 100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융합학부 내 4개의 융합분야 전공에 선발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년 6개월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융합연구과정(1년 6개월)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데 반해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경북대는 재학생의 전과를 통해 선발하는 융합 학사조직에 대해 ‘신입생과 편입생으로 선발하는 기존 학사제도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학사제도 개편사례’라고 설명했다.

경북대 이강형 기획처장은 “우리 대학의 융합학부 4개 전공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학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빈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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