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기업·연구소 등 유기적 연결 매우 중요"
포항융합기술지구 등 신성장 동력 바이오·신약 사업 성장 각오 밝혀
‘개발과 외투유치’라는 틀에서 벗어나 상생네트워크를 맺도록 돕는 ‘혁신생태계 조성·성장’으로 운영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현재 모습이다. 지난 7월 10일 취임한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사람, 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간에 유기적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구 4곳, 경북 4곳 지구별로 혁신성장 협의체 구축을 확대해 상호 협력을 유도하는 등 대구·경북만의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생태계를 구축,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기업성장의 원동력인 우수한 인력을 저마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풍부한 대학들이 배출하고 보유하고 있는데, 산·학·연·관 혁신성장 협의체를 통해 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인재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선도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현지가 아닌 화상 마케팅을 투자유치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최 청장은 “언택트가 일상화하면서 ‘만나지 않아도 교역이 이뤄지는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취임 이후 4개월여 동안 가장 중요한 역할인 기업유치와 기업지원 전략을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하고 수립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회고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 청장은 “투자유치 최일선에서 뛰는 PM 등 전문인력 활용방안을 포함한 인력 활용 방안을 비롯해 비전 재설정 등 뉴노멀 시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또는 K-2 군사공항 이전 터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경기와 경쟁할 대한민국 3대 도시 탄생을 꿈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최 청장은 “대구·경북 상생의 대표기관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경쟁과 갈등이 아닌 통합의 대표기관이 될 수 있다”면서 “통합신공항과 철도, 동해안권의 항만을 잇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해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대구·경북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대구·경북 경력직 공무원 최초로 1급 승진을 하면서 제5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수장에 오른 최삼룡 청장은 “2021년에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와 동행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국내외 자본 가리지 않고 미래산업을 성장시키고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