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성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발생농장 방역대 3㎞ 이내 가금류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에서 추가 살처분하게 된다. 경북일보DB

상주시 공성면에 있는 산란계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조사 결과 2일 오전 11시 30분께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써 발생농장 방역대 3㎞ 이내의 7곳 중 현재 가금류가 없는 4곳을 제외하고 가축 중인 3곳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에서 추가 살처분한다.

현재 해당 농가의 18만7000여 마리의 살처분이 진행 중이고, 추가 살처분 대상은 육계 13만1000여 마리와 산란계 12만여 마리 등 25만1000여 마리로 총 43만1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게 된다.

또한 3㎞ 이내 소규모 가금 농가(19호)의 240여 마리도 예방적으로 수매·도태할 계획이다.

축산과 관계자는 “동일 소유주의 관련 농장인 사벌면의 메추리 농장 18만 마리에 대해서도 정밀검사 중”이라며 “오후 6시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께 공성면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고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결과 오후 9시께 H5 항원 양성 판정을 받아 용역 업체에서 80여 명을 투입해 현재 살처분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동안 가금류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상주축협 등의 공동방제단 차량 7대와 광역방제기 2대를 동원해 발생 농장과 인근 및 사벌면 메추리 농장에 대해 소독·방역을 하고 인근 지자체에 방역 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을 위한 역학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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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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