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영주 총괄관리 사업지 지정, 봉화·영양·수성구는 인정사업지

문경 시멘트 공장.

‘2020년 제3차 도시재생뉴딜사업 안’에 문경 시멘트 공장 등 경북·대구지역 5곳이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경·영주 지역은 총괄사업관리자 사업지로, 봉화·영양과 대구 수성지역은 인정사업지로 포함됐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문경에는 3532억원을 투입해 2018년 운영이 중단된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인 문경 시멘트공장(31만7천㎡)을 재생하게 된다.

문경 시멘트공장은 한국전쟁 직후 유엔한국재건단의 전후 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덴마크 기술과 자재로 1957년 건립됐다.

1960~1970년대에는 700여명이 근무하며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 노후화와 적자 누적으로 61년 만에 문을 닫았다.

국내 유일의 길이 123m 습식 회전가마 4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로, 38m 높이의 철제 사일로는 동양 최고 깊이의 다이빙풀로, 공장 외벽과 콘크리트 사일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영주에서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영주역 신축 및 지역대학과 연계, 지역특화산업 거점 조성, 생활SOC 확충, 역전광장 관광거점화 등 중심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영주역 앞 대학로 17만5248㎡를 대상으로 마중물 사업과 지자체사업에 283억원(국비140억, 시비126억, 기금14억, 민간3억)을 비롯해 부처협업사업, 공기업사업, 민간투자사업 등에 352억원 등 총 635억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영주역앞 대학로의 중심상권을 회복하기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된 ‘영양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41억 원을 확보했다.

영양읍 서부리 1-3번지 일대 ‘영양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은 국비 40억6000만원 포함 총 사업비 68억7000만원을 들여 3년(2021~2023년도)간 추진된다. 주요사업으로 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산나물반찬가게, 공유공구실, 북카페, 마을사랑방 등), 마을문화공원 및 주차장 조성 등이 있다.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춘양면 의양리는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선정됐다.

내성리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65억 원, 춘양면 의양리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2억4000만 원, 총 6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봉화읍 내성리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65억 원(국비 39억, 지방비 26억원)을 투입, 50년 이상된 노후건축물을 지역주민의 공공복지, 주민주도 커뮤니티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복지 생활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대구 수성지역 역시 노후 주거지 내 부족한 생활SOC 및 생활편의시설 공급으로 공동체 활성화 및 생활환경 개선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도시재생 예비사업지로는 경북 8곳(구미·군위·봉화·안동·영덕·울진·청도·포항)과 대구 2곳(달서·북구)이 선정됐다.

남현정 기자, 행정사회부 종합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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