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전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개발·투자유치를 넘어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내년 1월 1일부터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기존 116명의 정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혁신생태계 조성기능 보강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해 혁신성장과 기업지원 관련 업무를 대폭 확대했다. 부서는 팀제를 없애고 ‘과’ 단위로 통·폐합했고, 과 이름 또한 업무기능이 분명하게 부각 되도록 조치했다. 혁신성장본부 아래 혁신전략부, 혁신홍보실 등이 그렇다. 지난 7월 최삼룡 청장이 취임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 비전과 조직진단을 통한 혁신전략 마련을 통한 조치이며, 전국 경자청 가운데 가장 빨리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대구의 4개 지구(국제패션, 신서첨단, 수성의료, 대구테크노)를 비롯해 영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경산 지식산업지구 등의 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개편된 조직을 통해 지역 내 기업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분석해 해소하고, 지역 내 기업들에 대한 지원기능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향후 ‘지구별 맞춤형 혁신생태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입주기업과 지원기관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혁신성장과 실질적인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경경자청 관계자는 “ 지금까지는 대경경자청이 개발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대구·경북 8개 지구 내 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유치된 기업들의 내실을 키워가는 정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삼룡 청장은 “변화의 흐름을 빨리 수용하고 정책 환경을 새롭게 전환해 대구·경북 내 기업유치와 기업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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