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팀 포철중 출신…얇아진 선수단 운용에 '숨통' 기대

포항스틸러스는 18일 인천유나이티드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멀티플레이어 김성주를 영입했다.
포항유스출신인 김성주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왔다.

포항스틸러스는 18일 인천유나이티드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멀티플레이어 김성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포항 유스팀인 포철중을 줄업한 뒤 고교 및 대학 축구 명문인 동래고와 숭실대를 거쳐 지난 2012년 일본 J리그1 알비렉스 니가타(현 J2리그 소속)와 카탈레 도야마를 거쳐 지난 2015년 서울이랜드에서 K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상주상무와 울산현대, 제주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해 인천유나이티드로 옮겼다.

지난해 인천에서 14경기에 출전했으나 K리그 통산 122경기 6득점 9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수다.

179㎝ 73㎞의 체격을 갖춘 김성주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부터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이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울산에서 영입한 신진호를 중원의 중심에 두고, 전북에서 복귀한 이수빈과 기존 이승모, 그리고 현재 영입을 추진 중인 외국인선수 등으로 중원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구단 여건 상 선수층이 얕은 포항으로서는 올 시즌 ACL에 까지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들 만으로는 전 경기를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김성주를 영입하면서 선수단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하는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고, 탈압박과 돌파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김기동 감독이 구사하는 기동축구와 유사해 팀 전술에 빠르게 적응, 시즌 초반 포항전력에 큰 보탬을 줄 전망이다.

18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김성주는 곧장 제주 서귀포 동계전지훈련지로 합류해 기존 포항 선수단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한편 김성주는 김철수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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