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친문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18개 부처 수장 중 부엉이 모임 출신이 22%나 된다”며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 부엉이 모임 사람들,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만 다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후보자에 대해선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람”,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 입맛 맞추기용”이라고 각각 규정하면서 “일견 봐도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정 후보자를 “더한 성골”이라고 비난하면서 ‘편식인사’, ‘ 붕당인사’라고 혹평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 하나회로 인식된다”며 “계파주의 비난을 받고 해산한 부엉이 모임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고, 위세 역시 대단하다는 것이 이번 인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김여정의 막말이 두려워 장관 경질이 이루어졌다면 주권국가로서 자격과 지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