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연구회 그늘:그들과 늘’ 회원들이 합천원폭자료관 소장 한국인 원폭피해자 기록물 정리 작업 회의를 하고 있다.영남대.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 기록 사업이 국가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지역협력센터(센터장 최범순)가 추진 중인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 조사·수집·발굴 및 기록 사업이 지역사회의 가치 보존과 국가기록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합천원폭자료관 소장 한국인 원폭피해자 기록물 정리 및 디지털화 사업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학살사건 기록물 제작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지역 역사 기록 사업은 대학 등 민간 부문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 LINC+사업단 지역협력센터 주도로 비영리단체인 ‘기억연구회 그늘(shade):그들과 늘’, 지역 언론사인 ‘경산신문사’가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주도한 최범순 센터장(영남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은 지역 역사 기록물 발굴 및 보존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기록관리 유공 정부포상 대상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억연구회 그늘:그들과 늘’은 영남대 역사학과 출신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다.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인문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의 기록 발굴과 보존, 대중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단체가 영남대 LINC+사업단 지역협력센터와 함께 합천원폭자료관 기록물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했다.

최범순 센터장은 “올해는 2019년부터 시작한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학살사건 기록물 제작 사업을 백서 발간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발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축적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영남대가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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