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해운 선라이즈 제주호·뉴시다오펄호 공모 참여

에이치해운이 공모 신청한 선라이즈 제주호.

울릉∼포항 간 대형카페리선 취항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한 ‘울릉∼포항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공모에 2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모 마감일인 25일 울릉크루즈가 신청했으며, 앞서 지난 22일 에이치해운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해운은 전남 고흥 녹동과 제주 성산포 구간을 운행해 오다 지난해 11월부터 운행을 중단한 선라이즈 제주호(1만5000t)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로 발주된 선박으로, 여객 정원 638명·차량 170대를 적재할 수 있고, 운항 속도는 21노트(39㎞)수준이다.

울릉크루즈는 뉴시다오펄호(2만t)를 용선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울릉크루즈가 공모 신청한 뉴시다오펄호.

뉴시다오펄호는 전북 군산-중국 석도를 운항하던 선박으로 여객 1200명과 컨테이너 화물 218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운항 속도는 20노트(시속 37㎞)다.

포항 해수청은 오는 2월 4일까지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수행능력과 사업계획성·재정건전성·선박 상태 등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업체 설명회 등을 통해 평가한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자가 선정되고 빠르면 오는 6월께부터 울릉-포항 간 대형 카페리선의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 주민들은 그동안 여객선이 육지와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지만 높은 파고로 인해 연간 120일 정도 결항되면서 불편을 겪어왔던 만큼 대형 카페리선 취항을 두고 반색하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