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답답한 주민들 마음 치유

예천읍 대심리 지고개길 벽화
예천읍 대심리 지고개길 벽화의 문구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예천읍 대심리 지고개길 벽화의 문구 ‘걱정마요 모두다 잘 될 거예요’.
예천읍 대심리 지고개길 벽화 .
예천읍 대심리 지고개길 벽화.
예천읍 대심리 지고개길 벽화 문구 ‘너보다 더 소중한 건 없어’.

“이른 아침 출근길 예천읍 지고개길(대심리)의 벽화의 글을 읽다 보면 왠지 차분해 지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서 좋아요.”

예천읍에 사는 A(55) 씨는 “요즘 예천군에서 추진하는 뚜벅이(걷기) 때문에 이 길을 걸어 다니다 보면 문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사진도 찍고 글도 새긴다”고 했다.

지고개길 벽화는 지난해 예천군 새마을경제과(과장 박태환)에서 추진한 예천읍·은풍면·감천면·개포면 등 10곳에 희망벽화 그리기 사업의 한 구간으로 벽화의 아름다움에 이어 특히 희망 문구가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곳에는 벽화와 함께 ‘걱정마요 모두다 잘 될 거예요’, ‘너보다 더 소중한 건 없어’, ‘당신이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한 글자로 꿈 두 글자로 희망 세 글자로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 수 있어’, ‘날마다 피어나는 소소한 행복’, ‘조금만 천천히 가자 아직 갈 길이 많으니까’ 등의 문구가 새겨 있다.

지고개길을 오가는 군민들은 “그동안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밝게 단장된 벽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문구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 때문에 힘이 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벽화길이 코로나19로 답답한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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