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가 17팀·300여명 어르신 참여

단밀면 서제1리 청년예술가 박주은 주민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인디053(대표 이창원)이 ‘2020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一村맺기 프로젝트’ 작품 전시회를 V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20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一村맺기 프로젝트’ 는 의성군과 이웃사촌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사)인디053이 주관한 사업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청년예술가들이 의성군 6개의 마을(안계면 위양2리, 단밀면 생송3리, 단밀면 서제1리, 단북면 성암1리, 구천면 모흥3리, 비안면 옥연1리)에서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넉 달까지 마을살이를 하며 농촌마을을 기반으로 한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활동모색을 통해 의성군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써 정주여건을 마련했다.
단밀면 생송3리 작품 설치 전경
해당 전시회는 17팀의 청년예술가와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교류했던 그림, 공예, 사진, 공연 영상, 문학 등의 작품들을 각 마을회관에 설치해 VR로 촬영했다. 특히 평생 붓을 한 번도 잡아보지 못한 80 넘은 어르신들은 예술가와의 마을살이를 통해 직접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고, 연극 한번 본 적 없는 어르신들이 연극 배우를 먼저 해보며 6개월 동안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코로나19를 극복했다.
구천면 모흥3리 작품 설치 전경
이 전시회는 주민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청년예술가들의 한 해 동안의 농촌 마을살이 과정도 만나 볼 수 있다. 청년예술가들은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등 마을 주민으로서 마을 공동체와 함께 마을 자치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계면 위양2리 청년예술가 김민정 주민프로그램 모습.
전시는 (사)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사)인디053 이창원 대표는 “청년예술가들은 마을살이를 통해 농촌 마을과의 교감이라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이전에 하지 못했던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시청년예술가와 지역주민들의 교류를 통해 농촌 마을도 예술 활동을 위한 새로운 정주 장소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