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1년 동안 구민 삶이 질 향상·건강 증진에 집중
각종 사업·성과 드러날 시기 다가와

류규하 대구시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시 중구청장은 취임 후 지난 3년 간 ‘사람중심 중구’를 목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창간 5주년을 맞은 경북일보 자매지 ‘시사매거진 포토코리아’ 3월호 인터뷰에 나선 류 청장은 차분히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1년에 집중할 일들을 전했다.

그동안 류 청장은 구도심 개발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조화시켜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을, 정비가 필요한 노후 주거지역은 과감하게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시행해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결하는데 집중 해 왔다.

낙후된 도심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대구읍성상징거리조성사업’을 비롯해 ‘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조성사업’, 남산·누리 행복공간조성사업 등 도시 활력을 위한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한 이유다.

중구 지역에 주민체육센터 건립 역시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다소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다행히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 들어서기로 확정됐다.

총사업비 337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273㎡ 규모로 건립된다.

체력인증센터를 비롯해 다목적체육관·조깅트랙 등을 갖춘 복합체육센터로 조성되며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3대 시장이자 대구의 역사와 전통이 자리잡고 있는 서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낙후된 번개시장의 불법 적치물과 구조물, 노점 정비로 편리하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에 선정된 ‘지금은 종로시대’는 종로맛집 골목의 특성을 활용, 특색있고 개성있는 골목경제권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중구의 자랑인 대구 문화재 야행에 대해 류 청장은 이제 명실상부 대구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도심속 아름다운 문화유산의 재발견이라는 새로운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9·2020년 2년 연속으로 지방자치 행정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지역 구·군 단체장 중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6월 ‘제6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에서 중구가 지역별 국민행복지수 전국 2위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것도 성과로 꼽힌다.

건강분야는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남은 1년여 임기 동안 류 청장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사업들에 대한 결실을 다듬는 것은 물론 코로나19사태 이후의 경제 회복과 글로벌 관광산업의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중 북성로와 동산동·약령시 일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110억 원 규모의 남산3동 행복이음 활력마을 남산情 사업으로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선구적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달성토성 경상감영 대구읍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대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 된 지역상권의 활성화에도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중구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함께 생활체육 인프라로 확충도 과제 중 하나다.

구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면서 다양한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을 통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구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시청사 후적지 개발을 위해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용면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콘텐츠의 개발, 외형면에서 지역 최대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숙제로 꼽았다.

류규하 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전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도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머지않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중구도 철저한 준비로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꾸준한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를 통해 구민의 건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중구의 주인은 구민이며 중구는 대구의 중심이자 미래, 얼굴인 만큼 구민들의 자긍심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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