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운영 기본방침 공문 발송

대구시교육청이 신학기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 교육청은 22일 정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학교방역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2021학년도 학사운영 기본방침’을 모든 학교에 보냈다.

우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과 학습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학사운영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한다.

또한 더욱 촘촘한 학교방역시스템을 구축, 등교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건강권을 동시에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학사일정은 개학연기 없이 다음달 1일 시작된다.

유치원 180일, 초·중·고·특수학교 190일의 법정 기준수업일수를 준수, 정상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장기간의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학력손실에 대한 우려와 학습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게 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학교 밀집도 산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진학과 취업을 앞둔 고3 학생은 수능 전까지 매일 등교를 추진, 지난해 부족했던 등교수업에 따른 학습부담감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한 학교의 규모가 지난해 300명에서 400명으로 확대돼 이들 학교는 2.5단계까지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다른 학교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여기에 등교 확대에 따른 교사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초등학교 1~3학년의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136명을 추가 배치한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보다 1.6배 증가한 1만2383명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 594개실을 운영하는 등 확대했다.

모든 학교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개학 전부터 매일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 학교 내 감염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

등교 시부터 시차등교제 등을 통해 학반별·학년별 이동 동선을 구분하고 출입구부터 학반으로 이동한 후 가급적 같은 층 내에서 학생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학교 매점 운영과 외부인의 학교시설 사용을 금지, 불특정다수 학생들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는다.

기숙사 입소 35개교 학생·교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선별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결과에 따라 입소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다”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교육공동체의 힘이 빛을 발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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