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기자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정수지 증설과 노후시설 개량공사로 6일 오전 9시∼8일 오전 3시까지 구미시 대부분 지역과 칠곡군 지역에 42시간 생활용수를 단수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은 이미 예고 됐다.

33만여명의 구미·칠곡 시민들이 42시간동안 물이 없는 곳에서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불편하다 못해 고통이다.

하지만 구미시와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이 최대한 불편을 감소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동안 구미시민들은 풍부한 물 사정으로 물의 귀중함을 모르고 살아온 것은 사실이다.

지난 3월 김천에 있는 모기업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유해물질이 낙동강에 유입 됐을 때 예고 없이 수 시간동안 단수가 돼, 구미시민은 물론 칠곡, 성주, 고령 등에게 까지 파급된 불편은 엄청났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는 당시의 불편을 알고 있기에 이번 단수에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단수에 대비해 구미·칠곡지역에 6∼15짜리 비상급수차량 20대 가량을 배치·운행하고, 500㎖ 짜리 PET병에 담은 수돗물 5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미역, 구미종합버스터미널, 종합병원 3곳 등에는 급수차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미시장 서한문 발송과 시청·사업소 홈페이지 홍보내용 게시, 반상회보 게재, 소방차 지원 협조 요청하는 등 사전 준비를 했다.

또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단수 기간동안 물 사용을 가급적이면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칠곡군은 왜관공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2천800의 생활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왜관공단정수장을 임시 가동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 일부 시민들은 정수지 증설과 노후시설 개량 공사를 왜 지금 하느냐?, 영업집에 물 없이 어떻게 장사를 하느냐는 등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공사로 인해 질책이 거세지만 수자원 공사는 원할하고 양질의 물 공급을 위해 과감히 나섰다. 잘한 일이다.

수자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반홍섭 단장은 "언젠가는 해야 될 일이고 정수지 증설과 노후개량사업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물을 제공하기 위함이기에 이번에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물공급을 위한 공사인 만큼 구미시와 칠곡 주민들은 이번 단수를 인내로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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