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에 백무현 교수·교육상에 사천 용남중·봉사상에 세움·기술상에 정 한 대표

과학상 수상자 백무현 교수
과학상 수상자 백무현 교수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이 과학·기술발전과 교육 및 봉사에 헌신한 사람과 기관에 수여하는 ‘2021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일 2021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교육상에 경남 사천 용남중, 봉사상에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기술상에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백무현 교수(IBS 부연구단장)는 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반응 원리를 밝히고, 더 나은 촉매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정립한 화학자다.

특히 컴퓨터와 이론·계산화학 연구 방법을 이용해 화학반응을 예측·설계할 수 있음을 실증한 변혁적 연구의 선구자로 지난 2016년 계산화학으로 메탄가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 후보 물질을 예측했다.

또 2020년에는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전압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의 가능성을 제시, 기존의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성과라는 높은 평가와 함께 향후 화학산업에 적용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상 경남 사천 용남중

교육상 수상기관인 용남중은 지난 2011년까지 인구감소로 인해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교사들이 앞장서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학부모·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지원해 우리나라 교육계가 주목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했다.

특히 교사 주도로 교무실을 카페형으로 바꿔 학생들의 휴식·놀이공간인 ‘채움뜰’과 문화·교육 복합공간인 ‘지혜샘’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쌍방향 디지털 수업운영을 도입하는 등 농어촌 학교의 성공적 미래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봉사상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봉사상 수상기관인 세움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아동인권의 관점에서 수감자 자녀 및 그 가족의 일상적 삶을 지원하는 활동과 더불어 사회구조 및 제도의 변화까지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통합적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 점이 인정됐다.

특히 설립 이래 수감자 자녀에 대한 긴급생계비·생필품·의료 진료비 등 기초적인 지원과 장학금 등 학업 지원과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가족통합지원과 수감자 자녀 인권옹호를 위한 정책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기술상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기술상 수상자인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30여 년간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에 전념해 온 국내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1세대 연구자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12㎛급 초소형 적외선 영상센서는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화된 자율주행차량 필수 부품으로, 우리나라가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6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4층 아트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2억 원이 주어진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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