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검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만세!” vs “한명숙 사건서 임은정 검사 배제한 윤석열 사퇴하라” “정치 절대 하지 마라 윤석열.”

3일 오후 2시께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고검·지검에 도착하자 윤 총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세력이 뒤엉켜 이런 구호를 외쳤다. 마치 대통령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검찰청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윤 총장을 반기는 현수막과 더불어 20여 개의 화환이 들어섰다. 화환에는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버팀목’ 등 윤 총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문구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3일 오후 청사 입구에 한 지지자가 피켓을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윤 총장 도착 이전부터 보수 유튜버 6명이 윤 총장 환영 방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 추대 국민행동연대,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단원들이 윤 총장을 기다렸다 환호를 외치기도 했다. 반대로 대구촛불시민연대 회원들은 오후 1시 5분부터 윤석열 규탄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를 방문하는 3일 오전 윤 총장을 지지하는 화환이 대구고검·지검 정문 앞에 늘어서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윤 총장이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에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윤 총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세력 간에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자리에 있던 한 여성 지지자는 “윤석열 총장 너무 멋있다. 꼭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총장을 비판하는 편에 선 한 시민은 “검찰개혁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 정치를 하려 하는 윤 총장은 당장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