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조40집 표지
전통의 가치와 소중함을 시조 창작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예병태)가 동인지 40집 ‘허공에 치는 그물’을 발간했다.

이번 시조집에는 조주환(명예회장), 예병태(회장), 김병래(부회장), 김제흥(사무국장), 강성태(편집위원장), 김우연,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원정호, 이경옥,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 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2편과 산문 2편, 연간 활동화보 등으로 엮었다.

특히, 맥시조동인지 창간호~40집 전권 표지사진과 발간을 자축한 회원들의 기념 휘호를 화보로 싣고, 최근 지역일간지에 꾸준한 저널활동을 펼치고 있는 2명의 회원(김병래, 강성태)이 쓴 ‘시조와 산문’ 칼럼을 함께 실어서 이채로움을 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기임을 감안하여 해마다 열었던 출간기념회를 올해는 열지 않고 온라인 소통으로 약식으로나마 맥시조 40집의 출간 의의를 되새겼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41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 계승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해마다 주옥같은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한국가사문학 대상 등의 수상과 함께 각자 줄기찬 창작활동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고 한국 시조 융성에 일조하고 있다.

예병태 회장은 책머리에서 “유례없는 코로나19가 인간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켜 놓은 상황에서도 우리 회원들은 여타의 시조 동인지에 좋은 시조를 발표하고, 한국가사문학 대상 수상, 언론사 기고 등의 왕성한 활동으로 희망과 따스한 위로를 전해왔다” 며 “맥시조 동인지를 40집이나 발간했다는 사실은 문학사적으로 큰 족적이 아닐 수 없으며, 언어의 정수이자 시의 전범인 ‘시조’를 더욱 사랑하고 보급, 발전시키기 위해 회원들 모두 끊임없이 항해할 것이다” 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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