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동화 설비 발전 이끌어 국가경제 성장 기여

영남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삼익THK(주) 진영환 회장. 영남대제공
영남대학교가 진영환(74) 삼익THK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진영환 회장은 지난달 25일 영남대(총장 최외출) 천마아트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대한민국 산업자동화 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진 회장은 1976년 삼익THK(주)에 입사 후, 1994년 삼익THK(주) 대표이사를 거쳐 2004년 회장에 취임했다. 44년간 산업계에 몸담으며 산업자동화 설비의 핵심 장치인 LM(Linear Motion, 직선운동) 시스템과 미래형 제조설비인 6축 다관절 로봇의 국산화를 진두지휘하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1984년 국내 최초로 LM 시스템을 산업기계, 공작기계, IT 관련 장비에 적용·보급하고, 1991년 국내 최초로 LM 가이드를 생산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장비, 로봇, 공작기계 등 산업 자동화 설비를 국산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삼익THK(주)는 2000년대 들어서 메카트로닉스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LED, LCD 등의 제조설비에 필요한 부품 및 산업용 로봇을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산업의 발전에 앞장서 왔다. ‘산업 자동화 설비는 삼익THK(주)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진 회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과 공학 지식, 실무 노하우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진 회장은 “무역학을 전공한 제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다. 현재의 삼익THK를 일군 주역들이 바로 공학도들이다. 그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이끌어가라는 격려의 뜻으로 이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정(正, 精, 情)의 문화’가 오늘날의 삼익THK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3정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기업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2012년 10월부터 4년간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영남대에 5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영남대는 진 회장의 발전기금으로 2019년 영남대 기계관 1층 로비에 ‘삼익THK 라운지’를 준공해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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