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해양수산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직접 방문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이행과 결단 강력히 요청"

김병수 울릉군수

속보= 울릉군(군수 김병수)은 포항~울릉항로 대형카페리선 도입 공모(경북일보 3월 5일 자 1면)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행정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해양수산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직접 방문해 대형카페리여객선의 조기 도입의 필요성과 주민여론 등을 전달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속한 행정이행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울릉항로의 대형카페리선 도입을 위한 내항정기여객운송사업자 선정 공모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에이치해운의 공모신청을 반려함에 따라 해수청과 선사간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 3일, 대구지방법원이 ㈜에이치해운의 반려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재 진행 중인 반려처분 취소소송의 판결 선고 일까지 대형카페리선 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사업추진이 장기간 표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은 포항해수청의 입장대로 공모절차가 추진된다면 사업자 선정까지 수년이 소요돼, 주민의 해상교통 단절은 물론 지역경제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군은 코로나19의 진정세로 청정지역인 울릉의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의 소형여객선으로는 관광객 수요를 대응할 수 없다.

특히 침체된 세계 선박시장이 코로나19 종식 후 활성화될 경우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할 선박의 확보조차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어 이번 건의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이행과 결단을 강력히 요청코자 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군수는 “포항해수청과 선사의 법정 다툼으로 인해 울릉군민이 고통을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대형카페리선 도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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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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