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째주 1471원 집계

대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5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5일 대구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리터당 1479원, 경유는 리터당 1279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3월 첫째주 대비 16.6원 상승한 리터당 1471.7원에 판매됐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국내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저렴한 대구도 15주 연속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약 4개월 사이 보통휘발유와 경유의 ℓ당 한주 평균가는 모두 180원 이상 오른 상태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주차 대구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283.83원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가격 상승을 거듭해 올해 3월 2주 평균가는 1471.10원으로 파악됐다. 휘발유 가격이 15주 사이 ℓ당 187.27원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경유도 ℓ당 1086.09원에서 1272.38원으로 186.29원 올랐다.

전주인 3월 1주와 비교하면 보통휘발유는 ℓ당 평균 16.64원, 경유는 ℓ당 평균 16.43원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보다는 27.5원, 경유는 26.08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 13일 기준 대구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북구 침산동에 있는 알뜰주유소다. 휘발유가 ℓ당 1442원, 경유는 1242원에 판매됐다.

석유공사는 3월 2주 국제유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과 바이든 대통령 경기 부양책 서명, 미 달러 인덱스 약세,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이 통상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유가 또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북지역 유가도 1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298.24원에서 1479.60원으로 181.36원 올랐고, 같은 기간 경유는 1098.16원에서 1279.10원으로 180.94원 상승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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