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원정길…세징야 등 가용자원 총동원 예고

대구FC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K리그1 첫승에 도전한다.
대구FC가 지난해 챔피언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4라운드 현재 대구는 2무 2패, 승점 2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초 수원FC·인천·광주 등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을 만나 승점을 쌓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1무 2패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시즌 초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행히 4라운드 제주 전에서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대구는 에드가와 박기동이 부상으로 빠져 가동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세징야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과 득점 순위 상위권에 자리할 만큼 결정력이 높은 선수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결국 1~3라운드까지 확실한 전술적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제주전에서 대구는 전술적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3톱에서 2톱으로 바꾸고 중원에 5명의 선수를 세웠다.

수비력이 좋고 노련한 이용래를 선발 출전시켜 수비 불안을 해소하는데 집중했다.

전반 제주의 강력한 압박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상대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들어 대구는 세징야를 중앙선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면서 득점을 노렸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분 만에 세징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이후 경기를 지배했다.

대구로서는 전반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면서 체력을 비축, 후반 파상 공세를 펼쳤다.

체력을 소진한 제주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아쉽게 골대만 3차례 강타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나서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대구의 분위기가 올라왔지만 상대는 최강 전북이다.

전북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울산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합류한 일류첸코가 지난 광주전에서 골 맛을 보며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구스타보·김승대 등 막강한 공격진이 포진해 있다.

이에 따라 대구는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는지가 1차 목표며 1차 목표를 달성할 경우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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