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상하행 분리·택시노선 추가 증설 등 대책 추진

올해 연말 서대구역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가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연말 서대구역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가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을 팀장으로 교통국 6개 과(課)로 이뤄진 ‘서대구역 교통대책 T/F팀’은 △교통수단별(버스·택시·통과 차량) 역사 광장 교통체계 개선 △대중교통(시내버스) 공급 확대 △환승시설(표지판·노면 표시 등) 정비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및 도로정비 등 크게 네 가지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교통체계 개선은 역사 남·북측 광장 통행체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역사 남측광장 3개의 수단별(버스·택시·승용차) 도로 구조를 교통수요 및 시민 이용 편의를 반영하여 버스의 상·하행 분리 및 택시 노선을 추가 증설해 도로 구조를 개선했다. 시내버스를 방향별(시내 방면, 서재·달서구 방면)로 승강장을 운영해 시내버스 승차에 혼란이 없도록 했다. 택시는 대기 차량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방지하고 열차 도착 때 승객 일시 집중을 고려해 광장 맨 안쪽으로 2열 배치했으며, 마지막 3차로는 통과차로로 운영하도록 개선했다.

대중교통 공급확대는 2개 노선 연장하고 6개 노선을 경유 토록 했다.

기존 6개 통과노선(역사 남측 5·역사 북측 1)을 역사 내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조정했고, 급행 8번을 대곡역(1호선)에서 죽전역(2호선)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해 서대구역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서구, 달성군 지역에서 도시철도 환승 등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 인근 시외버스(북부정류장)터미널과 도시철도 3호선 간의 환승 편의를 위해 309번을 만평R(3호선)~북부정류장에서 서대구역까지 연장했다. 추후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역세권 주변개발, 산업선 및 광역철도 등 향후 교통여건 변화를 모니터링해서 능동적으로 노선버스를 신설, 증편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트램, 도시철도 등 신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주변 도로 교통혼잡 최소화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북비산로( 이현 IC~평리네거리), 와룡로(이현삼거리~죽전네거리), 서대구로(두류네거리~평리네거리) 3개 가로 연동에 대한 교차로 신호체계 등을 대구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김선욱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에 수립한 ‘서대구역 교통관리대책’이 차질 없도록 시행하고 더불어 개통 전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경우에는 교통관리 대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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