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목동 아양아트센터 등 3곳서 만 75세 이상 만 78세 이하 접종 시작

대구 동구와 달서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지역 내 만 75세 이상 만 78세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7일 동구청과 달서구청에 따르면, 동구예방접종센터는 효목동 아양아트센터 1층에 마련됐다.

접종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토요일에도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센터에 주민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접종대상자별로 시간대별 예약까지 마친 상태다.

동구청은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은 초저온 냉장고 등 장비와 숙련된 의료인력 확보가 핵심인 만큼, 지난 3월 대구파티마병원과 협약을 맺어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의료인력을 미리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센터 출구지점에서 인근 스포츠시설 이용자와 동선이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력 배치 등으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전 구민이 집단면역을 확보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주 인구가 50만 명 이상인 달서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예방접종센터 2곳을 운영해야 한다.

이에 달서구청은 성서와 월배 지역 2곳에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8일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에 마련한 예방접종센터의 문을 먼저 열기로 했다.

성서예방접종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루 평균 접종대상자는 400∼600명 정도로 추정된다. 대상은 만 75세 이상 주민과 노인시설 입소자, 이용자, 종사자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착오 등으로 접종대상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미리 확보한 명단을 작성·관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6월 운영 예정인 월배예방접종센터도 개소 시기를 앞당겨 이달 중으로 운영에 들어가는 안을 검토 중이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대구 북구 시민체육관에서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을 진행한 북구청은 오는 15일부터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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