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자동차세 체납지도.
경북도는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도내 전역을 동·서남·북부권 등 3개 권역별로 나눠 22개 시군과 협업으로 체납차량의 번호판 영치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합동징수에는 빅데이터담당 부서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인터넷 QGIS(지리정보시스템)와 ‘혜안(빅데이터공통기반)’을 활용한 신 징수기법을 개발하여 체납자의 주소 정보를 빅데이터 한 후 체납차량 분포 지도를 제작했다.

체납차량 분포 지도는 체납자의 주소를 혜안에서 위도·경도로 좌표 전환 후 QGIS에서 업로드 해 지도상에 수많은 점들로 표시해 체납차량 분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 한 것이다.

그동안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활동은 시군의 세무공무원들이 체납 차량정보와 차량 영상단속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해 무작위로 주거단지, 공장, 사업장의 차량주소 등으로 체납차량을 찾아 다니는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추진됐다.

QGIS와 혜안 시스템으로 체납분포 지도를 제작해 상습 체납자의 생활근거지 파악이 용이해져 시간적·공간적·인적인 면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의 체납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1652억원이며, 이 중 자동차세 체납액은 422억원으로 체납액의 25.5%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체납차량은 모두 11만6000대로 이 중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차량은 4만7415대로 체납액은 302억원이며 전체 자동차세 체납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체납차량 분포 지도 제작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공공 빅데이터를 체납징수 활동에 연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가능하게 한 모범사례”라며 “향후 타 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신 징수 기법을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인 세정행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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