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 언어치료과가 미국 파킨슨병 음성치료기법 ‘SPEAK OUT!’ 교육기관에 2년 연속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 가운데 박영미 학과장) 구미대.
구미대학교 언어치료과(학과장 박영미)가 미국 파킨슨병 음성치료기법 ‘SPEAK OUT!’ 교육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SPEAK OUT!’은 파킨슨병 환자의 음성재활을 위해 고안된 치료기법으로 미국 Parkinson Voice Project(파킨슨 음성 프로젝트-언어치료 전문인들이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에서 2018년부터 프로그램 육성을 위해 매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구미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4월 선정돼 언어치료과 재학생 전원이 교육 훈련비 무상 지원(1인당 60만원, 구미대 언어치료과의 경우 총 5400만원(90명)) 및 자격증(SPEAK OUT! Provider) 취득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SPEAK OUT!’ 국내 1호 자격증 소지자인 박영미 교수(학과장)의 지도로 지난해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이 구미대 언어치료과 임상센터에서 파킨슨병, 파킨슨증후군 환자들에게 이 치료를 진행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세계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환자의 90% 이상이 말하기(음량저하, 어눌한 말투)와 삼킴(사레, 질식)의 어려움으로 삶의 질이 낮아진다.

박 교수는 “본교 언어치료과 학생들이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최신 음성기법을 배우는 만큼 우수한 파킨슨병 전문 언어재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뉴욕시립대(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언어병리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치득해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SPEAK OUT!’의 연구와 임상 활용을 진행하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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