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발표, 상반기 누적 수출액 전년보다 55.7%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위축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경북·대구 지역 자동차 부품업의 무역경기 또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주요시장의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자동차 판매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실적을 넘겼다.

12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 수출입동향 및 무역수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부품 누적 수출액은 일 년 전 대비 55.7% 증가한 1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상반기 평균 누적 수출액(12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를 넘어 반등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대 미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1%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액은 1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과 멕시코에 대한 수출 실적도 각각 84.2%, 29.8% 각각 증가하면서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현재 지역 자동차 부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 가운데 미국(4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11%), 멕시코(5%), 일본(4%) 순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0% 상승한 1억3000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세관은 자동차 부품업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한 수출통관과 해외 통관애로 해소 등 수출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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