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6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포스터.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3시와 6시 하루 두 차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를 개최한다.

세기를 넘어 관객을 매혹시키는 최고의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 클래식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대표되는 작품으로 백조들의 군무와 호숫가 장면이 관람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포항공연에서는 아시아 최초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를 역임한 유니버설발레단 유지연 부예술감독의 사전 해설과 함께 챔버 버전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어렵게만 느끼던 클래식 발레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막 2장_백조 파드되 한 장면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민간발레단으로 1985년부터 해외투어를 시작해 발레의 변방이나 다름없던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 왔다.

그 결과 창작발레 ‘심청’과 ‘춘향’을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와 프랑스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36년간 3,000여 회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작품성 및 대중성 등에서 검증된 민간우수 예술단체의 작품을 지역에 유치해 문화 향유 신장에 기여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같은 사업으로 하반기에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데‘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 외에도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8월 20일 ~ 21일)과 ‘사운드 팩토리_일상을 연주하라!’(9월 25일),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12월 4일)가 예정되어 있으며 사업비의 일부는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포항문화재단 박창준 문예진흥팀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현 상황에서도 방역과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 등으로 시민들의 최소한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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