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경북은 이날 육상에서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으로 4개의 금메달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사흘째 경기에서 남고부 10㎞경보에 출전한 이강희(경북체고)가 43분12초로 골인, 의외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남고부 10㎞경보에서는 김서진(경북체고)이 43분2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 경북체고의 날이 됐다.
이어 남고부 높이뛰기에 출전한 권태현(경북체고)은 2m09를 뛰어넘어 당초 목표 동메달을 금메달로 바꿨다.
이어 남고부 원반던지기 고교 1인자인 장재덕은 51m46의 기록으로 가볍게 금메달을 던졌으며, 여고부 7종 경기에 출전한 김주현(두호고)은 3천990점으로 금메달을 꿰찼다.
김주현은 이 금메달로 육상 대회 첫날 여고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랬다.
이에 앞서 자전거 여고부 도로개인독주15㎞에 출전한 이주은(경북체고)은 23분10초23의 기록으로 이날 경북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포항대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고부 -57㎏급 김예지(도개고)도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 외 유도 여고부 양지현(-52㎏)과 송윤아(-63㎏·이상 도개고)가 은메달을 따냈으며, 육상 남고부 1천500m 김본규(경북체고)와 여고부 장대높이뛰기 이주연(예천여고)·볼링 남고부 5인조경기 경북선발 등이 은메달을 보탰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탁구 남고부 준결승에서 두호고가 서울 대광고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엿새째인 13일 경북선수단은 탁구 남고부 두호고가 경남 신반정보고를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며, 야구 남고부 포항제철고가 강릉고와 럭비 남고부 경산고가 대전 명석고, 하기 여고부 성주여고가 대전국제통상고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개인경기에는 모두 8개 종목 11개 팀이 출전해 육상 여고 800m(정혜린)·여고 10㎞(신한슬)와 복싱 남고부 미들급(김은빈)·플라이급(박민준), 자전거 개인도로(이주은·이상 경북체고)등에서 금메달 6개를 노리는 등 금6·은4·동6개를 목표로 열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