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음식디미방 기능장과정 평가 및 시식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3일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음식디미방 기능장 자격증 취득 교육생들의 실기평가의 일환으로 음식디미방 요리만으로 전통한식 반상(飯床)인 9첩상차림 재현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음식디미방 면병류와 어육류 중 대표 음식 54종을 8명의 교육생들이 총 8상을 차림으로써 앞으로 음식디미방 음식의 대중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음식 요리상과 함께 과하주, 벽향주, 유화주 등 28종의 술을 담아 시음회도 함께 가짐으로써 음식디미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 전통한식 9첩 상차림에는 김치·생채·숙채·구이·조치·찜·전·편육 등으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음식디미방 전 품목에 관한 요리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단순한 체험교육으로만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번 상차림 재현을 통해서 음식디미방 음식으로도 충분히 반상·다과상·주안상·면상·교자상 등 전통 한국적 상차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날 상차림 재현 평가회는 2015년도부터 음식디미방 대중화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통해서 음식디미방 조리사 및 전문강사, 기능장, 명인 등 총 8종의 민간자격증을 등록해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왔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음식디미방 기능장은 면병류 18종, 어육류 74종, 주국방문 51종과 식초법 3종 등 총 146가지의 음식디미방 전체를 원문고어의 정확한 해석과 원문조리법, 상품화를 위한 표준조리법 등과 함께 상차림 구성법까지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음식디미방 관련 전문 인력의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음식디미방 자격증에 관해서는 명인으로 인증된 사람은 2명이며, 기능장은 37명, 전문강사는 420명이며 조리사 및 주국방문 주조사에 해당되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2000여 명이다.

앞으로 영양군은 음식디미방을 통해서 한국적 먹거리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며 코로나 이후 주국방문 전통주와 음식디미방 요리 상품화를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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