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

27일 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1 균형발전 정책박람회에서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이 기조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정목 기자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7일과 28일 이틀간 안동대학교에서는 정책박람회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박람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학회, 국책을 비롯한 시·도 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57개 기관이 54개의 세션을 구성해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정책 성과 공유와 함께 향후 과제에 관한 토론을 펼친다.

27일 열린 개막 세션에서는 ‘선진국시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주제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이어 김용진 서강대학교 교수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지역의 대응’, 이용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국가균형발전과 초광역협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기조강연을 펼친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은 선도국가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큰 틀에서 ‘선도국가 전환’과 ‘전환기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과제를 제시했다.

유 원장은 먼저 선도국가 전환에서 “우리나라는 성취와 한계 추격형 성장과 성공의 함정, 지방소멸 등이 당면한 과제”라며 “혁신을 주도하고 사람중심으로 사장을 주도하는 것이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전환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위기 속에 디지털·녹색·포용 전환 등이 해결 과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지역 간 불균형 발전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며 전환기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중소도시 압축과 광역 메가시티를 건설해야 한다”며 “선도국가와 균형발전 모두 사람이 핵심이고 교육과 복지를 잘할수록 시장기능과 경제적 합리성이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한국판 뉴딜에 지역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디지털·녹색전환이 가능하다”며 “뉴딜과 지역발전에 핵심동력인 인재양성의 획기적인 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김용진 서강대학교 교수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지역의 대응’을 주제로 △디지털 변혁의 이해 △디지털변혁과 산업생태계의 변화 △디지털 변혁과 공간·지역·도시 △지역 공간의 위상 △지역산업 활성화 방향을 소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용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초광역협력 지원 방안’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성과 △초광역협력 추진배경 및 방향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향후 계획 및 기대효과에 관한 내용으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날 열린 정책 박람회에는 초광역협력 등 8개 주요 균형발전 주제를 중심으로 한 주제 세션과 개별학회, 연구기관, 지자체 등의 학회 세션에서 균형발전 정책이 논의됐다.

특히, 녹색탄소연구소 주관으로 OECD 환경부 국장인 Mr. Bonnis와 IEA 바이오에너지위원회 회장인 Mr. Paul Bennet, 독일 에너지자립마을 센터장인 Mr. Bohnet이 ‘산림바이오매스의 지역화 전략’에 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28일에는 ‘지방자치 균형발전 주간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지방자치 균형발전 공동 컨퍼런스가 오후 4시부터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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