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직종별 임금조사'…2022년 입찰가도 상승 전망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노임(일급)이 1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 년 전보다 1.7% 상승한 수준으로, 내년부터는 근로자의 일급 상승률만큼 입찰가 또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매출액 30억 원 이상이면서 종사자 수가 10인 이상인 중소제조업 1400곳(직종 129개)의 생산직 근로자 평균 조사노임은 9만8336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3월 평균 조사노임(9만7221원)보다는 1.1%, 지난해 8월 평균 조사노임(9만6716원)보다는 1.7% 각각 오른 금액이다.

평균 조사노임이 높은 상위 10개 직종은 △회로 CAD설계사 13만9921원 △화학공학품질관리사 13만5678원 △패턴사 13만5650원 △전기기사 13만5314원 △전기산업기사 13만2018원 △안전관리사 12만9642원 △기계 CAD설계사 12만6798 △기타공학품질관리사 12만741원(조사업체 5개 미만 직종) △기계기술자 11만9984원 △작업반장 11만9878원 등이다.

반면, 평균 조사노임이 낮은 하위 10개 직종은 △목재건조기계조작원 7만2442원 △재봉기능원 7만3516원 △목재포장원 7만5389원(조사업체 5개 미만 직종) △점토제품생산기계조작원 7만5791원(조사업체 5개 미만 직종) △신발제조기조작원 7만7503원 △유리제품생산기계조작원 7만8452원 △수동물품포장원 8만178원 △상표부착원 8만396원 △제과제빵떡제조원 8만742원(조사업체 5개 미만 직종) △단순노무종사원 8만2001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조사노임에는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생산직 근로자에게 지급한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장려 또는 자격 수당 등 기본급 성격을 띤 통상적 수당까지 포함된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총지급액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평균 금액을 산출한 것이라며 조사노임이 상승한 직종의 경우 내년부터 해당 직종 일급의 상승률만큼 입찰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전체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한국표준직업분류, 한국고용직업분류 등을 참고해 편재된 129개 직종의 평균이며, 1개월 미만 근무 근로자를 비롯해 도우미 등 일일근로자, 단시간근로자, 산업기능요원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공표된 조사노임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세부 직종별 조사노임 등 조사결과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나 중소기업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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