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출마합니다

이창재 전 김천시 부시장이 8일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내년 지방선거 김천시장 출마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부신 기자
이창재 전 김천시 부시장이 8일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내년 지방선거 김천시장 출마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부신 기자

이창재 전 김천시 부시장이 8일 내년 지방선거 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이 전 부시장은 자신을 향한 경찰 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2021년 올해 1월 김천시 부시장으로 부임해 김천시 발전을 위해 일했지만, 부시장의 역할의 한계, 비리로 인한 공무원 구속, 리더쉽 부족, 시민들과 소통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김천시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는 등 이대로는 김천시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신다면 지방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행정 경험과 정관계의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김천으로 만들겠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김천, 역동적이고 활기찬 김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김천, 시민이 주인인 김천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더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지금 세계는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공지능, 4차산업 등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며 “김천시는 인구 감소, 도심 공동화, 청년일자리 문제, 코로나 19 이후 뉴노멀 대책, 영세 중소상공인 지원 등 수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저는 시급히 시스템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0년 경상북도 감사관 재직 시 업무 관련 경북경찰청의 수사에 대해 “경상북도 감사관으로 재직하던 2020년 1월 안동시 모 건설국장이 본인 땅과 다른 사람들의 땅이 인접한 곳에 주민숙원사업으로 도로를 개설했다는 특혜논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에 다음 달 감사관실에서 조사한 결과 안동시 모 건설국장의 위법 부당한 사실이 확인돼 관련 규정에 따라 안동시에 징계 처분을 요구했으며 경북도 인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감봉 3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작년 2020년 9월경 도 경찰청에서 경상북도 감사관실의 감사심의회에서 중징계나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감봉 3월로 징계한 것은 봐주기식이며, 직무유기라는 이유로 도 감사관실을 조사했으나, 특별한 결과 없이 2020년 11월경 종결됐다”며 “1년이 지난 2021년 올해 10월 김천시 부시장으로 있던 제가 내년도 김천시장에 출마한다는 설이 나온 시점에서 갑자기 도 경찰청에서 1년간이나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던 사건을 재수사를 시작했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저는 경찰의 선거 개입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시장은 “하루빨리 수사를 종결지어 줄 것을 도 경찰청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향후 도 경찰청에서 조속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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