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해양환경 관리·개선 등 연안경제 활성화 3대 전략 제시

23일 경주 양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경북도-해양수산부 연안경제 활성화 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경북도가 정부와 손을 맞잡고 연안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와 해양수산부는 23일 경주 양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연안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연안경제 활성화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중앙정부 주도 해양 정책의 한계를 넘어 연안경제권의 가치를 발굴하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전강원 환동해산업연구원장, 여기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종합정책연구본부장, 심재설 키오스트 동해연구소장, 유선철 포스텍 교수, 김태훈 한국수산업경영인경북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연안경제의 협력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환동해권 연안경제 신성장 지대, 해양경북’을 비전으로 한‘경북 연안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에서 ‘환동해 연안경제 활력증진으로 동해안 소득 5만불 시대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해양환경 관리 및 개선, 지역 특화 첨단해양수산업 육성, 환동해 명품 상생지대 조성의 3대 추진전략 등을 제시됐다.

해양수산 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해양환경 변화에 과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반마련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첨단 해양 정보를 활용한 동해안 기후변화 예측체계를 구축하고 동해안 연안 생태벨트 복원 및 보전을 위해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및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 특화 첨단해양수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과제로는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건립과 6500m급 유인잠수정 개발 등 심해장비, 심해생명자원 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수산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스마트 수산양식 기자재 연구센터, 환동해 해양수산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수산물전용 콜드체인 수출 물류시스템 개발로 수산식품의 가공?유통과정을 혁신할 예정이다.

또 연안·어촌지역의 소득향상과 정주여건 개선 및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과제도 제시했다.

국립 해양문화진흥원, 선부해양역사기념공원, 울진 왕돌초 해중공원벨트,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조성,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동해안 연안지역을 환동해 명품 상생지대로 조성시킨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발표에 이어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실질적 연안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이 이어지며 서로간의 협력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해안 발전 없이는 경북의 발전이 없고,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 학계, 기업 등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연안경제 저변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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