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협약 체결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천세영 학장(좌),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가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천세영·이하 폴리텍)가 포항지역의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폴리텍은 지난달 말 국내 최대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와 이차전지 인력 양성과 고용 촉진을 위해 ‘산업현장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이차전지 인력 양성과 고용 촉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재학생 현장실습 지원·졸업생 취업 지원, 기자재/장비 공동 활용에 협력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영일만산업단지 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까지 집적화한 ‘포항캠퍼스’를 준공하고, 향후 3년간 3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13만8천㎡(약 4만2천평) 부지에 5천억 원을 추가 투자해 연간 10만 t규모 전구체 등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폴리텍은 올해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특성화학과인 ‘이차전지융합과’를 개설, 국내 최대 배터리 산단이 자리 잡은 포항의 일자리 수요에 맞춰 배터리 제조 및 리사이클링 공정운영, 품질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배터리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수료생은 한국전기차기술인협회에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을 인증받는다.

폴리텍은 에코프로에 이어 5일 재사용 배터리산업 선도기업인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와도 ‘산업현장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교류협약’을 체결, 이차전지 제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인력 양성과 일자리 연계에 뜻을 모았다.

피엠그로우는 지난해 7월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사용 배터리 전용공장인 ‘배터리 그린 사이클’ 캠프를 준공하는 등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재사용 배터리산업 선도기업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 수요 반영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인력 양성 △재학생 현장실습 지원과 졸업생 취업 지원을 통한 고용 촉진, △기자재·장비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해 나간다.

천세영 학장은 “신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인적 자본인 만큼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과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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